#꼭바줘긴글) 남자친구가 생각할 시간 한 달 넘게 갖자 했어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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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진짜 예민한데 나는 엄청 무던하거든 ?
항상 싸웠던 구도가 내가 신나서 쏼랴쏼라 말하다가 오빠한테 말투든 단어든 하나가 자기한테 거슬리면 진지하게 이거 왜 이렇게 말해 ? 그 말 진심이야 ? 하거든
나는 장난식 ? 으로 가볍게 말한거였는데 진지하게 받아들이니까 ~~~ 이런 의도였다 식으로 해명? 변명? 하게 돼
내 의도가 이런 거다 얘기해도 ‘의도는 알겠는데 나한테는 안 좋게 들렸어’ 하면 내가 사과하고 담엔 안 그러겠다 해야 끝나는 상황이었어
이 상황이 반복되니까 오빠는 저번에도 말했던 건데 왜 안 지켜주냐 이러면서 싸울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하고 지쳐왔는데, 그래서 시간 갖자고 한 것 같아
그리고 사귀면서 서로 맞추는 과정에서 나한테 부탁했던 게
-자기 말 하는 도중에 말 끊지 않기(내가 흥분하면 리액션이 커지고 이러면 어떨 것 같아 ? 이런 식으루 질문을 많이 해서 대화가 좀 끊겼거든)
-내가 잘못한 상황이면 변명보다 사과 먼저 하기
-‘내가 알아서 할게’ 라는 말 하지 않기(자기는 진심으로 같이 고민해주고 잔소리 하는 건데 알아서 한다는 말이 나오면 맥이 빠진다나)
-장난인데 자기가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 같으면 장난이라고 얘기하고 변명 하지 않기
-내가 말하고자 했던 의도는 한 번에 똑바로 전달하기(내가 말을 똑부러지게 하는 편이 아니어서 말하다보면 내 의도가 이랬구나 이런 게 생각나고 그러는데 그런 게 자기는 싫대)
-힘들다고 해도 되는데 항상 마지막은 긍정적으로 말해주기(‘아 나 이런 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ㅠㅠㅠ’징징하는 건 괜찮은데 마지막은 ‘그래도 힘내서 해볼게 ! ’ 이런 식으로 긍정적으로 마무리 해주기)
이정도 ..? 다른 것도 많지만 제일 이해 안되고 맞추기 어려운 부분들이야 대부분 자기가 싫어하는 것들이고 어떤 건 트리거라고까지 말하더라고 …
글구 장난 치면서 내가 돈 많아지면 신라호텔 케이크 몇 십만원짜리 사달라고 장난으로 얘기하니깐 ‘그거는 내 소비 가치관에 어긋나는 거라서 어려울 것 같아 정 먹고 싶으면 직접 사면 되지 ~’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진짜 개이해안됏어
이거처럼 예민하고, 자기만의 틀 ? 가치관이 명확하게 있어서 거기서 벗어나면 예외가 없고, 싫은 거 명확하고 이런 편인 반면에 나는 무던한 편이라서 오빠가 싫은 거 의도치 않게 해버리면 내가 미안해해야 하는 구도인 것 같아
나는 싸우면서 이거 자체에 무뎌져버려서 또 싸워도 풀면 되지 ~ 이런 마인드여서 헤어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시간을 갖자고 하니 … 내가 다시 만나고 싶다면 이런 부분을 내가 맞춰줘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아서 고민이 돼
ㅠㅠ

나랑 남친 둘다 찐으로 무던한 편인데, 언니 남친이 요구한 사항은 진짜 그냥 너무 당연한 상식처럼 지키고 있는 것들임 서로 얘기 다 끝날 때까지 리액션도 멈추고 기다려주고 무리한 장난도 안 치고 힘들다곤 해도 그래도 다시 힘내야지! 이렇게 마무리 하고 말도 한번에 전달되게 말함
남친이 많이 바란 것도 아니고 성인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대화 예절이야 저건 무던한 건 감정 기복이 크지 않고 말도 둥글게 하는 걸 무던하다 하지, 남이 말하는 도중에 끊고 잘못하면 변명부터 하고 상대방이 불편해 할 장난 치고 듣는 사람이 의도 파악 못하게 두서없이 막 말하고 끝까지 힘들다고만 해서 듣는 사람 지치게 만드는 건 무던한 게 아니라 생각이 짧은 거야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음 이것도 맞는 말인 것 같아 저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켜달라고 두 번 ? 정도 얘기했고, 몇 개는 지켜지는데 어떤 건 못 지킬 때도 있거든 사실 한 번에 다 맞추는 것도 나한테는 아직 어려운 것 같아 대화하면서 아 이런 부분 싫다했지 이러면 싫다 했지 이런 걸 다 신경쓰면서 해야 하다 보니깐 .. 그래서 앞으로도 최대한 맞춰보겠지만 실수로 한 번에 안 맞춰지는 부분도 있을텐데 이거에 대해서 여러번 얘기하면서 고쳐나가면서라도 나는 만나고 싶다 오빠가 여러번 얘기하는 거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기다려달라고 부탁하는 건 에바일까 …?
왤케 바라는게 많음? 너무싫다
나는 못만나 뭐 서로 조율하자 이것도 아니고 나는 ㅈㄴ 예민 트리거 있으니까 무조건 너가 맞춰 이러는거 같아서 갑을 연애같음 빡쳐서 연애못함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몰랐었는데 사귈수록 존내 예민해지길래 내 말에 예민하게 반응 안 하기, 말 예쁘게 하기 딱 이 두개 요구했었고, 고마울 정도로 너무 잘 맞춰줬었어 그래서 나도 오빠가 싫어하는 건 싫다고 하니깐 최대한 맞춰오다가 너무 지치고 맞추는 것도 잘 안 됐던 때가 있었거든 그래서 나는 내 말이나 행동에 있어서 인간관계에서 문제 없이 살아왔어서 이걸 오빠 요구에 맞추는 게 어렵다, 너무 오빠만 일방적으로 맞추길 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거든? 거기에 ‘나도 너가 요구한 거 열심히 맞춰오고 있었다, 내가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나는 여러번 말 안 해도 너가 원하는 거 잘 맞춰왔다 ’고 했어 솔직히 맞는 말이긴 하거든 나는 세심한 편이 아니라서 오빠가 요구하는 거 하나하나 한 번에 못 맞출 때가 많고, 그거 때문에 반복적으로 싸웠던 것도 맞구, 여러 번 말해야 아 이런 걸 싫어한다는 거구나 알고 맞춰갔던 건데 오빠는 내가 한 번 말한 건 다 기억하고 바로바로 맞춰주더라구 이런 점에서 아 내가 상대적으로 잘 못 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 이 과정도 서로가 서로한테 가스라이팅 하는 관계인 것 같고 그래 ㅠㅠㅠㅠㅠ 하
나였으면 안 만나 너무 까탈스럽고 너무 씹선비 + 선생님 스타일이야 어느 정도는 무던하고 흘러가듯 지내야지 하나하나 꼬투리 잡고 뒤끝 엄청 길 것 같아서 더 싫다.. 저런 사람은 하나 가지고 싸우면 다음에는 절대 그런 걸로 싸움 일어나면 안 되는 타입이야 풀고 자시고 애초에 미안할 짓 만들면 안 되는 스타일이라 해야 하나? 다시 만나고 싶으면 진짜 남친 부하처럼 갑을 관계 을처럼 하고 다녀야 할 듯
- 아는언니
글쓴이@해본언니4 ㅋㅋㅌㅌㄹㅌㄹㅋㄹㅋㄹ ㅜㅜ 씹선비선생님스타일이라는 게 웃겨 ㅠㅠ 맞는 거 가태 .. 헤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추억도 그렇고 외로운 게 싫어서 못 놓고 있는 것 같아 ㅠㅠㅠㅠㅠㅠㅠ 상처받기가너무무서워
@아는언니2 아니야.. 차라리 얼른 아껴 주고 사랑해 주고 부둥부둥해 주는 남자 만나는 게 더 나을 거야 지금 연애하면서 상처 받고 이해 안 되는 게 더 많을걸? 주변에도 봐봐 장난 쳐도 넘어가고 재미있게 연애하는 사람 정말 많은데 그게 뭐야 ㅠ 추억은 추억으로 덮으면 돼 사람은 사람으로 잊음 되는 거고
저 정도로 하나하나에 예민한 사람은 연애 안 해야 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