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아존나우울해 - 속닥

해본언니

해본언니

  • 해본언니
  • 눈(조회수) 아이콘25
  • 스크랩 아이콘0
  • 댓글 아이콘2

만날사람도없고 집에만갇혀지내는데 진짜 정병터진다 어딜놀러나가도 매번 혼자다닐뿐이니 진짜 고독과의싸움이네

댓글 아이콘 댓글 2

    • 좋아요 아이콘0

    언니 나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는 퇴사하고 진짜 집에만 있었어 햇빛도 그냥 창문으로 들어오는 것만 받고 그냥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폰보다가 유튜브 보다가 넷플보다가 반복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연락도 안 했어 그러다가 진짜 나 이대로 살면 안 될 것 같아서 대학생때처럼 알바라도 다녀보자 생각해서 막 지원해봤어 그러다가 운 좋게 좋은 곳에서 또래들 있는 곳 찾았는데 깊은 얘기는 안 해도 누군가랑 다시 같이 일을 한다는 거 자체가 엄청 뿌듯하더라 책도 그냥 재밌어보이는 거 사서 괜히 분위기 낸답시고 좋은 카페가서 노트에 필사하면서 읽고, 일단 질러보는 거다 생각하고 헬스장도 끊었어(지금은 다시 안 다니지만ㅋㅋㅋ) 나는 이미 연락을 내가 일방적으로 끊어서 지인들이랑 관계는 어색하고 돌이킬 방법이 마땅해보이지는 않아 싸운 것도 아닌데 나 혼자 정병 터져서 그냥 다 끊었거든 그래도 끝까지 걱정된다고 연락하는 친구 한 명만 남아있어서 그 친구랑 가끔 카톡하고 근황만 살짝 알려주고 나 잘 살고있다 괜찮다 말해주면서 지내 나는 생각해보면 아직 고독한 것 같아 부모님이랑도 연 끊었고 친구도 한 명만 남았으니까 그래도 전만큼은 아니지만 경제활동을 한다는 거에 뿌듯한 마음이 들고, 별 건 아니지만 산책하거나 책읽고 필사한다는 취미쯤 갖고있다니 내가 뭐라도 좀 된 것 같고, 남한테 크게 민폐 끼치면서 살고있지는 않다는 거에 감사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어떨때는 내 미래를 생각하면 암울하다가도, 그래도 난 오늘 최선은 아니어도 최악으로 살지는 않았구나 위안 삼으면서 버텨 언니도 나도 조금씩 삶에서 뿌듯함을 얻으면서 힘든 시기 이겨낼 수 있을 거야 그런 소소한 긍정적인 감정들이 분명 좋은 영향을 불러일으킬 거라고 생각해 급발진 해서 내 입장에서만 주저리주저리 많이도 썼지만ㅋㅋㅋ 응원할게

      • 좋아요 아이콘0

      @아는언니1 ㅋㅋㅋ진짜 깜짝놀랐다 갑자기 긴 장문이 와다다하고 달려있어섴 고마워.. 평생을 고독하고 암울하게 지내오다가 비로소 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는데 또다시 무너져버렸어 어떻게 일어나야할지 도무지 감이 안잡히는 나날을 계속 보내고있어서 글이나 싸질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