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사람도없고 집에만갇혀지내는데 진짜 정병터진다 어딜놀러나가도 매번 혼자다닐뿐이니 진짜 고독과의싸움이네
댓글 2
아는언니
0
언니 나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는 퇴사하고 진짜 집에만 있었어 햇빛도 그냥 창문으로 들어오는 것만 받고 그냥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폰보다가 유튜브 보다가 넷플보다가 반복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연락도 안 했어
그러다가 진짜 나 이대로 살면 안 될 것 같아서 대학생때처럼 알바라도 다녀보자 생각해서 막 지원해봤어
그러다가 운 좋게 좋은 곳에서 또래들 있는 곳 찾았는데 깊은 얘기는 안 해도 누군가랑 다시 같이 일을 한다는 거 자체가 엄청 뿌듯하더라
책도 그냥 재밌어보이는 거 사서 괜히 분위기 낸답시고 좋은 카페가서 노트에 필사하면서 읽고, 일단 질러보는 거다 생각하고 헬스장도 끊었어(지금은 다시 안 다니지만ㅋㅋㅋ)
나는 이미 연락을 내가 일방적으로 끊어서 지인들이랑 관계는 어색하고 돌이킬 방법이 마땅해보이지는 않아 싸운 것도 아닌데 나 혼자 정병 터져서 그냥 다 끊었거든
그래도 끝까지 걱정된다고 연락하는 친구 한 명만 남아있어서 그 친구랑 가끔 카톡하고 근황만 살짝 알려주고 나 잘 살고있다 괜찮다 말해주면서 지내
나는 생각해보면 아직 고독한 것 같아 부모님이랑도 연 끊었고 친구도 한 명만 남았으니까
그래도 전만큼은 아니지만 경제활동을 한다는 거에 뿌듯한 마음이 들고, 별 건 아니지만 산책하거나 책읽고 필사한다는 취미쯤 갖고있다니 내가 뭐라도 좀 된 것 같고, 남한테 크게 민폐 끼치면서 살고있지는 않다는 거에 감사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어떨때는 내 미래를 생각하면 암울하다가도, 그래도 난 오늘 최선은 아니어도 최악으로 살지는 않았구나 위안 삼으면서 버텨
언니도 나도 조금씩 삶에서 뿌듯함을 얻으면서 힘든 시기 이겨낼 수 있을 거야 그런 소소한 긍정적인 감정들이 분명 좋은 영향을 불러일으킬 거라고 생각해
급발진 해서 내 입장에서만 주저리주저리 많이도 썼지만ㅋㅋㅋ 응원할게
해본언니
글쓴이
0
@아는언니1 ㅋㅋㅋ진짜 깜짝놀랐다 갑자기 긴 장문이 와다다하고 달려있어섴 고마워.. 평생을 고독하고 암울하게 지내오다가 비로소 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는데 또다시 무너져버렸어 어떻게 일어나야할지 도무지 감이 안잡히는 나날을 계속 보내고있어서 글이나 싸질러봤다..
언니 나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는 퇴사하고 진짜 집에만 있었어 햇빛도 그냥 창문으로 들어오는 것만 받고 그냥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폰보다가 유튜브 보다가 넷플보다가 반복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연락도 안 했어 그러다가 진짜 나 이대로 살면 안 될 것 같아서 대학생때처럼 알바라도 다녀보자 생각해서 막 지원해봤어 그러다가 운 좋게 좋은 곳에서 또래들 있는 곳 찾았는데 깊은 얘기는 안 해도 누군가랑 다시 같이 일을 한다는 거 자체가 엄청 뿌듯하더라 책도 그냥 재밌어보이는 거 사서 괜히 분위기 낸답시고 좋은 카페가서 노트에 필사하면서 읽고, 일단 질러보는 거다 생각하고 헬스장도 끊었어(지금은 다시 안 다니지만ㅋㅋㅋ) 나는 이미 연락을 내가 일방적으로 끊어서 지인들이랑 관계는 어색하고 돌이킬 방법이 마땅해보이지는 않아 싸운 것도 아닌데 나 혼자 정병 터져서 그냥 다 끊었거든 그래도 끝까지 걱정된다고 연락하는 친구 한 명만 남아있어서 그 친구랑 가끔 카톡하고 근황만 살짝 알려주고 나 잘 살고있다 괜찮다 말해주면서 지내 나는 생각해보면 아직 고독한 것 같아 부모님이랑도 연 끊었고 친구도 한 명만 남았으니까 그래도 전만큼은 아니지만 경제활동을 한다는 거에 뿌듯한 마음이 들고, 별 건 아니지만 산책하거나 책읽고 필사한다는 취미쯤 갖고있다니 내가 뭐라도 좀 된 것 같고, 남한테 크게 민폐 끼치면서 살고있지는 않다는 거에 감사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어떨때는 내 미래를 생각하면 암울하다가도, 그래도 난 오늘 최선은 아니어도 최악으로 살지는 않았구나 위안 삼으면서 버텨 언니도 나도 조금씩 삶에서 뿌듯함을 얻으면서 힘든 시기 이겨낼 수 있을 거야 그런 소소한 긍정적인 감정들이 분명 좋은 영향을 불러일으킬 거라고 생각해 급발진 해서 내 입장에서만 주저리주저리 많이도 썼지만ㅋㅋㅋ 응원할게
- 해본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ㅋㅋㅋ진짜 깜짝놀랐다 갑자기 긴 장문이 와다다하고 달려있어섴 고마워.. 평생을 고독하고 암울하게 지내오다가 비로소 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는데 또다시 무너져버렸어 어떻게 일어나야할지 도무지 감이 안잡히는 나날을 계속 보내고있어서 글이나 싸질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