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많이 예민한가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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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이고 초등학생때부터 친한친구랑 대학이 좀 멀리 떨어짐 나는 대학교와서 적응 못 하고 같은 과 애들이랑도 애매하게 친하게 지내다가 학교 갈때마다 심리적으로 힘들고 공황와서 상담 다님 인간관계 넓고 알바도 잘 다녔는데 너무 지쳐서 알바도 관두고 집에만 있다가 휴학함
사람도 아예 안 만나다가 겨우 과외받으면서 자격증 준비하고 있는데 대학은 계속 다닐 엄두가 안 나서 자퇴 고민중임
대학 잘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나는 너무 막막하고 꿈은 많은데 미래가 깜깜하다는 얘기를 친구한테 했는데 그때부터 뭐가 부럽냐면서 학교 다니면서 있던 일들 얘기해주는데 처음에만 재밌다가 갈수록 진짜 어쩌라고 싶을 정도로 사소한 거까지 다 얘기해줌
친구가 술자리 자주 나가는데 중간에 나한테 전화해서 그 자리에서 있던 일 얘기해주고 지 친구랑 집가면서도 새벽이나 아침에 나한테 전화해서 친구가 지금 많이 취했는데 어떡하냐며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이나 대화같은 걸 자꾸 공유함 그 자리에 있던 본인만 재밌지 나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 얘기가 재밌겠냐고…
학교에서 있던 일도 그렇고 교수가 뭐 어쨌다 지 친구가 어쨌다를 하나부터 열까지 죄다 나한테 얘기해줌
들으면서 재밌을 때도 있었고 부럽기도 했는데 이젠 그냥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음 친구랑 안 본지 오래됐긴한데 근황토크 잼얘 수준이 아니라 뭔 감시카메라 역할하듯이 별것도 아닌 얘기를 자꾸 하니까
지금 내 상황에 그런 친구 얘기 자꾸 들으면 솔직히 부러움에 자격지심도 조금 있지만 그냥 친구는 내 꼴 알면서 자꾸 그런 얘기를 혼자 즐겁게 하는 게 내 피해망상이겠지만 마냥 좋게는 안 느껴져서 친구한테 전화 올 때부터 화가 나 그냥 나도 계속 다닐 걸 그랬나싶기도 하고 ㅈㄴ울적하다 그냥 다 내 자격지심인 거같고 상담을 더 받아야되는지 하 짜증나
입학하고 난 뒤로 성격이 예민해진 거같음

녹음해서들려줘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긴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