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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이 바람펴서 헤어졌거든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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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동거 느낌으로 쉬는날이나 주말에는 내 집에서 며칠씩 같이 보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일이 늦어지거나 회식 때문에 회사 같이 다니는 형네 집에서 자고 갈 것 같다, 너무 멀리 와서 자고 간다 이런식으로 변명했었어 당시에는 그럴수도 있지 생각하고 말았었어 그냥 좀 방목형?이기도 했고 3년이상 만나면서 늘 잘해줬어서 믿음이 깊었어 근데 그러다가 pc카톡에서 로그아웃 안 해놓은 거 내가 발견해서 바람녀랑 톡한거 읽고 나한테 들킴 진짜 오래 사겼어서 나한테는 좀 충격이 많이 컸음

암튼 그거 이번 남친한테 말한적이 있음 완전 초반에 사실 전남친이 바람펴서 헤어졌는데 그래서 좀 내가 연락에 집착하거나 그럴수도 있다고 나도 원래 안 그랬는데 불안함이 생긴 것 같다고 하니까 다 이해할 수 있다고 해줬어 조금도 불안하지 않게 해주겠다 했었어
그래서 그런지 일 하다가 야근할 일 생기면 나한테 전화해주고 야근하고 있는 거 사진찍어서 알아서 보내주고 중간에 편의점 다녀오면 뭐 사먹고있는지도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새벽에 나 먼저 잠들면 띄엄띄엄 톡 와있어 지금 집 들어간다, 날씨 좋다, 과자 뭐 먹었다, 이제 집이다, 이제 잔다 이런거
이번 주말에도 멀리 가게돼서 곧 못 보게 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조기축구회에서 시합하는 거 한 번만 같이 가달라고 해서 지금 친구랑 그 근처 찜질방에서 자러 갔다는데 그냥 속으로만 불안해하고 겉으로는 티 안내려고 했거든 근데 방금 찜질방에서 계란 까먹고 친구 머리에 계란 터트린 것도 사진찍어서 보여주고ㅋㅋㅋ큐ㅠㅠㅠ 전화해서 친구랑 인사하라고도 해주고 무슨 얘기 하고있었는지 다 얘기해주고 이따가 또 연락준다고 사랑한다고 끊음

근데 이러다가 이번 남친이랑도 뭔가 잘못되면 진짜 연애 더 못 할 것 같은… 전남친이랑은 진짜 오래 만나고 내가 너무 사랑했었거든 서로 결혼 얘기도 자주 했고 그래서 배신감도 크고 사람 믿을 거 못 된다 생각했었어 지금 남친은 진짜 잘 해주는데 가끔씩 진짜 별 거 아닌 포인트에서 또 불안함을 느껴 그래도 티 안 내고 만나고있긴 해 그리고 그 불안함도 금방 종식시켜주기도 하고
암튼 이래서… 남자친구가 진짜진짜 잘해주는데 자꾸 속으로는 만약에 나쁘게 헤어지거나 이번 남자친구도 바람피는 식으로 헤어지면 나는 그냥 연애 못 할 것 같다 생각들고 불안한 상황 생기면 또 혼자서 막 안절부절하고 괜히 물어보면 부담이려나 싶어서 물어보지도 못하다가 남친이 알아서 연락해서 확인시켜주면 그제서야 안심하고…
지금 연애 상태는 다 너무 좋은데 그냥 내 심리상태만 문제야ㅠㅠ 나 혼자 감정소모하는 느낌… 이런 언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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