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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형의 삶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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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이 접근성있는 나를 선택한 건 아닌지
계속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어떤 퀘스트를 통과해 줘야지만 그 사람이 날 좋아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있게 됐어 물론
받아들인 적 한번도 없어 늘 그 퀘스트라는 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라
날 좋아하면 이렇게 행동하겠지?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런 류의 사람이면 이런 행동은 쉬운 거 아닌가?
그럼 날 정말 사랑하는 게 아니네?

나도 그 사람을 좋아했음 근데 피해 다녔음
그 사람이 계속 나를 좋아해줬으면 하는데 언젠가 그 마음이
식어버릴 걸 알고 있으니까
가정환경이 엄청나게 안 좋았던 것도 아닌데
그냥 어릴 때부터 맞벌이하는 부모님이랑 같이 학교갈 준비할 때 문득문득
우울감이 미친듯이 올라왔던 것만 기억나
이게 원인일까

아직까지도 나는 인터넷에
남자가 진짜 좋아할 때 다가오는지 아니면 곁만 돌면서 안 다가오는지 그런 것만 찾아본다 걔 못 잊어서
아침부터 참... 복잡한 하루네
언니들 중 혼란형 인간 있으면 어땠는지 궁금해

평생 이런 사랑 받아도 되는지 의심하면서
오는 사랑 전부 내치는 삶을 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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