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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말고 정말 다른 길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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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부하기 싫다는 뻔한 학생이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는거야 한심하게 생각해도 좀 참아줘…

내가 중학교때까진 그래도 좋아하는 과목인 과학 만큼은 정말 잘했거든 그리고 중딩때 쟤는 내가 꼭 이긴다하는 상대가 있었어서 상승곡선을 그렸거든 45점에서 96점으로
과학외엔 정말 잘하는게 없었어 좀 간당간당하게 인문계 갔는데 솔직히 난 내가 아직도 고2가 맞는지도 모르겠어 고등학교 들어오니까 진로 압박은 계속하지 내 길은 이게 아닌데 생기부는 간호학으로 계속 적고 있으니 정말로 그 길을 걸어야할 것 같은 느낌인거야 정말 간호학과를 지망한다면 망하지 싶은 태도에, 생각에, 성적이거든

내가 공부를 안하는게 아니야 정말정말 열심히 했어 근데 정작 시험보면 다 틀리고… 이번 중간고사도 난 진짜 열심히 했는데 답지 보고 앞장을 눈으로 슥 훑어보면 맞는게 없어 그래서 반에서 펑펑 울어버렸거든 정말 기만이 아니라 맞은 갯수가 열 손가락으로 표현이 가능해

아빠 엄마는 공부 압박이 별로 심한 편은 아닌데 한번 혼낼 때 진짜 상처받게 말하거든 학교에선 담임쌤도 별말이 없어 정말 포기한 학생처럼

생명과학은 정말 잘하고 싶어서 정말 공부 열심히 했는데 진짜 다 틀려서 온거야 좌절스럽고 그 자리에서 진짜 뛰어내리고 싶었어

체대입시하는 애들이 부러웠고, 미대 입시 준비하는 애들이 부러웠어 본인이 좋아하는거, 재능있는거, 특출나는거 할 수 있잖아 차라리 특출나는 재능이라도 있었으면 몰라 없으니까 공부하라는 말을 몇번이나 들었음에도 나는 땅굴속을 파고 들어가는 느낌이야

자퇴 생각도 많이 했어 그건 안 돼 여러 경우에서
어릴때부터 춤을 좋아해서 독학으로 춤을 췄어 근데 중학교때 정말 전문적으로 배웠음 몰라 지금 18살인데 너무 늦었잖아

내가 이런 말을 부모님께 말해도 진지하게 안들어주셔 우리 부모님은 무조건 공부로 뭘 하시길 원해 그래야 폭이 넓어진다고

물론 그럴 수 있다고는 생각해 맞는 말이야 근데 너무 힘들어 원래 그런거야?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들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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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시험에서 다 틀린건 공부 방법이 잘못 돼서 그런 거 같아 그건 둘째치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거 잖아?나도 고딩이라서 완전 이해 돼 근데 무엇보다 중요한건 내가 나중에 고3때 원서 넣기 직전에 하고 싶은게 생기더라도 성적이 안되면 결국 못하는거잖아 그래서 난 일단 성적 올리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간이 지날수록 하고 싶은게 생길거야 언니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