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납치될거같아서눈물나 - 속닥
빠른언니
-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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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서연고 합쳐서 4장 넣었고 1차는 다붙었어
근데 여기서 연대 고대가 최저가 각각 2합4 4합8이야
고대 최저가 빡센편이라 부담이 있었어
사실 수시납치 아예 걱정 안했던 건 아니야 고2 때도 모의도사 쭉 잘 봤었고 3모 때 서연고 안정 나오는 성적을 받았었거든 …
근데 3모는 출제 경향이 바뀌기 전인데다가 n수생도 안껴있어서 의미없다 생각했어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국어 비문학에 강하고 문핟이 좀 약한 편이고 수학도 킬러 22번 빼고는 푸는 편이었어 한마디로 바뀐 출제경향의 정반대였던거지 …
그러다보니 6월 9월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더라고
최저를 못 맞춘 적은 없었어 근데 9월 때 22222가 뜨면서 이때부턴 오히려 수시납치는 개뿔 최저 못맞춰서 떨어지게 될 까봐 불안했어
그래서 나는 혹시라도 반수하게될까봐 3-2 내신까지 챙겼거든 3-2내신 챙기느라 정시 공부할 시간이 줄어드는 건 불안했지만 여기까지는 괜찮았고 어차피 내 선택이었으니까… 근데 내가 수능 얼마 안남은 시점에 입원을 하면서 2주를 날려서 갑자기 실질적으로 공부할 기간이 한달도 안남은거야
그때부터 진짜 열심히했어 서연고 진짜 꿈에 그리던 대학들이었고 과도 내가 진짜로 공부하고 싶은 과를 넣었거든
무엇보다도 내가 너무 간절했던 건 자세하게 말할 순 없지만 내가 사립고를 다니는데 다니면서 부조리한 일을 좀 겪었어… 요즘시대에 그런 게 어딨냐, 피해의식 아니냐고 말할까봐 미리 선수칠게 원서접수 다 끝나고 친구들한테 겪은 일들 말했을 때 모두가 지금이라도 신고하자고 할 정도였어 근데 난 학종인데다가 이미 내가 부조리를 겪는 입장에서 문제일으켰다가는 학교가 날 내팽겨칠까봐 끝까지 묵인하고 버텼고 그 과정에서 진짜 많이 힘들었어
아무튼 그래서 내가 2년 반동안 견딘 게 아까워서라도 절대 서연고 떨어질 수 없단 생각으로 열심히 최저 공부를 했고 그렇게 수능을 봤는데 11112가 뜬거야 한마디로 수능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은거지 … 연고대는 제일 높은 과 빼고는 안정으로 나올 백분율이고 서울대도 제일 낮은 과 정도는 쓸 수 있을 정도야
처음에는 기뻤어 최저를 맞췄다는 사실이랑 뿌듯함이 더 컸거든
여기서부터가 진짜 문제야 나는 최저에 두려움이 너무나도 컸던 나머지 성균관대를 최저없고 면접없는데 2장이나 넣었단거야 …
근데 내가 서연고 제시문 면접 진짜 자신없거든 진짜 못해서 … 얼마나 못하냐면 담임선생님이 따로 불러서 서류1등하고 면접 꼴지해서 떨어질 거 같으니까 학원 등록하라고 할 정도야 지금 그래서 학원 다니는데도 진짜 못해 … 그래서 최저를 맞췄음에도 떨어질 가능성이 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성균관대 두 장 다 떨어질 일은 없을 거 같은거야 … 막말로 서연고 4개 다 뚫은 서류인데 성균관대를 못 뚫는 게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잖아 성균관대가 떨어져야 정시로 연고대라도 가는데 하 …
그래서 지금 너무 심란해
만약 성대로 수시납치되면 내가 그동안 견딘 2년 반은 그러면 어떻게 되는거지, 내신이랑 생기부 챙긴다고 고생한 것도 아깝지만 내가 이러려고 2년 반을 울면서 혼자 버텼나 싶고 …
지금도 면접학원 다녀오는 길인데 처음부터 정시했으면 2년 반 부조리 참고있을 이유도 없고 면접 볼 일도 없어서 그냥 지금 마음 편히 놀고 있으면 되는데 지금 내가 이 수시로 훨씬 더 높은 대학을 가는 것도 아닌데 면접학원비는 아깝고 실력은 안늘어서 눈물나 …
하 … 근데 내 주위 친구들은 정시인데 수능 잘 못봐서 우울해하거나 수시인데 최저 못맞춰서 우울해하고 있어서 어디가서 말도 못 꺼내고 있어 … 우리 부모님은 대학 중시하시는 분들이 아니셔서 항상 대학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시는데다가 내가 입원했을 때는 사실 수능이 진짜 얼마 안남았던 때라 솔직히 나도 그렇고 다들 최저 못맞출 거 같아서 오히려 성대 쓰길 잘했다고 막 그랬었거든 그래서 그 때 생각하면 성대 쓴 거 좋은 선택이엇다고 그러시는데 솔직히 그냥 난 죽고싶어 …
아무튼 그래서 한탄할 곳이 여기밖에 없어… 혹시라도 내 글이 상처가 될 수도 있는 언니가 있을 거 같아서 미리 사과할게 그치만 나도 진짜 심란해서 그래 ㅠㅠ …

언니 괜찮아?
- 빠른언니
글쓴이@빠른언니 수시가 다 끝난 상황이니까 결과 말해줄게!! 성대 하나는 최초합, 하나는 예비 3번이라 처음에는 진짜 절망이었는데 다행히도 연고대도 다 최초합해서 연대 가 ㅠㅠ 서울대는 떨어져서 좀 아쉽긴 한데 … 연고대를 내가 둘 다 정시로는 가기 힘든 엄청 높은 과를 쓴 거라서 만족하고 있어 ㅎㅎ 저 당시에는 엄청 심란했지만 이젠 괜찮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ㅠㅠ
난진짜 수시납치 이해가안됨… 없어져야되는거아닌가
- 빠른언니
글쓴이@빠른언니 너무 이해가 안가는 제도긴 해 ㅠㅠ … 수시납치 없어져야 학생들이 서로 더 원하는 대학 잘 갈 수 있을거같은데 …
하 진짜 입시체제 존내 좆같다ㅠ 수시납치 대체 왜...... 면접 학원을 가서라도 꼭 붙길 바랄께 진짜 꼭 붙을거야... 화이팅
- 빠른언니
글쓴이@아는언니 흐엉 내말이 … 지금 내주위에 오히려 상향이 붙고 하향지원한 게 떨어진 친구들이 많길래 나도 성균관대 떨어지고 대신 성대가 1지망인 사람들이 붙길 바라고 있어 … 물론 서연고 중 하나가 붙는다면 가장 좋겠지만!!! 하 이제 속닥 그만보고 면접 복습해야겟다 붙길 바래줘서 고마워 ㅠㅠ 언니도 하는 일 다 잘되서 웃으며 연말 보낼 수 있길 바랄게!!
성균관이 붙는다면 언닌 그 학교와 운명처럼 끌어당기고 있는 거야. 운명인 학교를 만날테니 언닌 더 발전할거고. 물론 고대나 연대 가면 그 학교와 운명이라 생각행ㅎㅎㅎ 어쨋든 좋은 결과 있었음 좋겠어
- 빠른언니
글쓴이@빠른언니 맞아 사실 이건 좀 tmi긴 한데 난 진짜 운명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 ㅋㅋ … 이 글 쓰고나서도 계속 너무 우울하고 심란했는데 댓글 쭉 읽고 성대 쓴 과거의 나를 믿어주기로 했어 내 행운을 바래줘서 고마워 나도 언니가 하는 분야에서 원하는 결과 얻기를 바랄게 우리 모두 파이팅!!
여기서 최선은 면접연습 존나 하는거밖에 없다...
- 빠른언니
글쓴이@아는언니 맞아 이젠 수능공부도 안하니까 면접만 죽어라 파려고!! 그리고 내가 면접을 못하는 건 확실한데 얼마나 못하는건지는 구분이 안가서 더 막막했던 것도 있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고대를 내가 2장 썼는데 하나는 수능 전에 면접 본거라서 곧 결과 나오거든 ㅎㅎ 서울대가 내가 쓴 과가 경쟁률 엄청 쎘는데도 1차된거보면 서류는 좋았단거니까 고대 결과 나오는 거 보면 내가 면접점수가 어느정도였는지 대충 가늠할 수 있을 거 같아 객관적인 내 상태를 파악하면 면접 준비도 지금보다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거같아서 면접준비도 최저공부하던 때처럼 죽어라 하려고!!
진짜 성대 붙을 거 같아서 내가 다 심란해지네 이건 뭐 떨어지기를 기도해야하는 상황인가
- 빠른언니
글쓴이@아는언니 사실 우리집은 어제부터 성대 떨어지길 기도하고 있어 … 교회를 불성실하게 가서 예수님 필찾하는 게 양심에 찔리긴 하지만 …
언니 혹시 카이스트는 생각 없어?? 카이스트는 수능우수자전형인가? 그거로 수시 합격해도 넣을 수 있던데!!
- 빠른언니
글쓴이@빠른언니 나 문과라서 ㅠㅠ … 그래도 나 생각해서 해결책 알려줘서 고마워!!
지금부터라도 면접 준비 열심히 하면 되지!! 지금까지 언니가 열심히 버틴만큼 서연고를 못간다 해도 나중에 더 좋은 길이 있을 거야 이번 수능 어려웠다던데 너무 고생많았어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 빠른언니
글쓴이@빠른언니 맞아 진짜 여기있는 언니들 말대로 내가 이제 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면접밖에 없으니까!! 일면도 없는 내 행복을 빌어줘서 너무 고마워 나도 언니가 가는 길이 다 잘되길 응원할게 ㅎㅎ
언니 그래도 3년 동안 너무 수고 많았어! 멋있다 진짜로
- 빠른언니
글쓴이@빠른언니 고마워… 사실 나 지금 자존감이 아예 바닥나서 너무 힘들었는데 이거 보니까 다시 눈물이 질질 나네 … 😭
@빠른언니 아구 ㅠㅠ 언니 너무 멋진 사람이고 열심히 해왔던 거 짧은 글에서도 다 보여…! 여러 힘든 일 이겨내며 공부하느라 고생했어 앞으로 좋은 결과만 있었으면 좋겠다! 언니 충분히 고생했고 멋지니까 자존심 잃지 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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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언니 성균관대가 면접이 없다자너
그게 그순간의 언니의 최선이었던거고 또 다른 최선이 생길거야 괜찮아
- 빠른언니
글쓴이@빠른언니 맞아… 사실 학원선생님들이 성대 쓰지말라고 뜯어말렸었거든 ㅠㅠ 말리는 사람이 존재했음에도 2장이나 쓴 건 내 선택이었으니까!! 지금 바꿀 수 있는 건 내 면접 실력밖에 없으니까 과거의 나를 더이상 탓하지 않으려고 위로해줘서 고마워 ㅠㅠ
그냥 언니가 선택한 거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 그때의 언니는 그게 최선의 선택이였어
- 빠른언니
글쓴이@빠른언니 수능 성적 알기 전까지는 성대 쓰길 잘했다고 계속 생각했었으니까 그게 내 최선의 선택이었던 게 맞는 거 같아 결국 내 선택이었고 이제외서 바꿀 수 있는 건 없으니까!! 자기연민은 그만하고 당장있는 면접부터 최선을 다하려고 ㅎㅎ 우리 모두 원하는 대학가서 캠퍼스로망 다 실현할 수 있기를 ㅠㅠ!!
와… 진짜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네…. 많이 심란하겟다.. 그래도 그상황에서는 그게 언니의 최선의 선택이엇을거고 수능 그렇게 잘본건 자랑거리고 기뻐할일이니까 너무 깊게는 생각하지말고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려고해봐ㅠㅠ 최저 못맞추는 사람들도 많은디 언니는 그걸 잘이겨낸거니까… 이런말밖에 못해주는게 넘 안타깝다
- 빠른언니
글쓴이@빠른언니 근데 진짜 오히려 생각할수록 더 우울해지는 거 같아서 언니 말대로 너무 생각에 잠기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 공감해줘서 고마워 사실 성대도 너무 좋은 학교라 안좋은 소리 들을까봐 걱정했는데 ㅎㅎ … 고3인지 모르겠지만 꼭 입시에 있어서 우리 둘 다 행운이 있길 바랄게!!
최저 못 맞출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맞춘걸류 만족해야해 언니가 잘 볼 것 같다는 자신감 있었으면 수시를 다 수능후 면접이나 그런 걸로 썼을텐데 수시 썼잖아 그냥 수능때 운이 좋았고 잘 한거지 면접준비 열심히 하는 게 더더더 좋음 만약 성대 가게되면 걍 편입을 하든 거기서 열심히 하든 해야지
- 빠른언니
글쓴이@빠른언니 언니 댓글 보고 다시 돌이켜보니까 수능날에 망치면 성대가면 된다는 생각을 계속 했어서 수능을 긴장 안하고 잘 본 것도 있는 거 같아 성대 2장도 결국 내 선택이었으니까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성대되면 그 때 가서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고3인지는 모르겠지만 꼭 우리 다 1지망 갈 수 있길 기도할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