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너무 헷갈려요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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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본 남자애를 짝사랑하게 되었는데요.. 걔는 저와 다르게 학교에서 인기도 많고 저와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근데 이번 년도에 같은 반이 되고 운 좋게도 그 남자애와 나란히 앞 뒤로 앉게 되었어요. 당연히 걔는 저의 이름도 몰랐고 저 마저도 그저 가능성 없는 짝사랑으로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자리를 바꾼지 3주 쯤 뒤부터 걔가 갑자기 저에게 말을 몇 번씩 거는 겁니다. 일면식도 없고 수업 외에는 그닥 대화라고 할 게 별로 없었는데 말을 거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좋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그 남자애가 학교 내에서 하는 반 대항전 축구 경기에서 그 남자애의 활약으로 2학년 중 1등을 하였고 2, 3학년 다 합해서도 4등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년은 물론 3학년에서도 그 남자애는 인기가 매우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그 남자애도 자기 인기가 많아진 걸 느꼈는지 자신과 친한 여사친에게 소개 시켜달라고 했고, 그 여자애 말로는 지금 잘 되가는 선배가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저도 슬슬 마음을 접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리를 바꾸며 저희는 완전히 멀어진 줄로만 알았는데 갑자기 일주일 전부터 그 아이가 절 대하는 태도가 조금 바뀐 것 같았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을 하나 말해보자면 지난 주에 체육 대회가 있었는데 저희 학교는 3학년만 스탠드에 앉고 1, 2학년은 천막을 치고 의자에 앉는 형식이었습니다. 체육대회가 막 시작하고 각자들의 반 천막으로 가서 자리에 앉는데 제 옆에는 빈 좌석이 있어서 저는 ‘선생님이 앉으시겠네’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찰나에 그 남자애가 뒤에 자신의 친구들이 있고 자리도 남아있었음에도 제 옆자리에 앉아서 계속 앉고 저를 쳐다보는 느낌 또한 들었습니다. 그 때까지는 그저 우연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점심시간에 체육관에서 밴드부 공연이 있어서 밥을 일찍 먹고 서둘러 체육관으로 뛰어갔는데 공연 시간보다 일찍 온 탓인지 아직 입장은 못 하고 줄을 스며 대기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그 남자애도 제 옆에 섰었는데, 제가 그날 모자를 쓰고 갔었는데 아직은 서로 친하지 않은 사이인데 그 남자애가 갑자기 제 모자를 가져가서 본인이 쓰고 저를 계속 안 쳐다보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 당황해서 돌려달라고 해도 안 돌려줘서 제가 모자를 가져가 다시 썼습니다. 이제 그 뒤로는 별 일 없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딱 오늘!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랑 과자를 먹고 있었는데 걔가 아까 말했던 여사친이랑 대화하는 것을 슬쩍 들었는데 걔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당황해서 고개를 드니까 둘이 제 쪽을 보다가 다시 서로 대화하더라고요.. 그런데.. 걔랑은 인스타가 맞팔되어 있거나 그렇지도 않긴 한데.. 솔직히 좋아하면 계속 염탐하게 되잖아요.. 아무튼 걔 인스타에 자기 부계가 태그되어 있어서 들어가 봤더니 하이라이트에 스토리가 올라와 있었는데 그 곳에는 노래 스토리가 올라와있는 겁니다.. 걔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건 분명한 것 같은데 그게 절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제 친구들을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제가 모르는 사람을 좋아하는 건지 너무 헷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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