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까?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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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친구였거든
그 친구였던 기간에도 이 친구가 날 몇 번 좋아했고 고백했는데 난 계속 거절 해왔었어 (거절 해왔던 이유도 키가 너무 작고 못생겨서였어...)
연애 안 한지 일년 쯤 됐을 때 이 친구랑 술 마시면서 어쩌다가 스킨십 하게 되고 자버렸거든
날 챙겨주고 그동안 있었던 일을 위로해줘서 나도 술김에 마음을 줬었던 것 같아
그 다음에 남자친구가 만나보자고 해서 만나고 이제 1년 반 정도 돼
초반에는 콩깍지인지 키가 작고 뚱뚱하고 잘생기지 않아도 나한테 잘 해주는 것 하나만으로 어찌저찌 행복한 연애를 했는데
나한테 잘 해주는 거 말고는 장점이 없어..
처음엔 그 장점 하나가 마음을 움직였던 거였지만
근데 이제는 나한테 잘해주는 거 이상으로 집착, 의존 정도야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자살 할거다 하는 정도..
근데 눈 감고 귀 막고 그냥 나한테 잘해주면 된거지 뭐 하고 사귀었는데 어제 엄마가 키도 작고 뚱뚱하고 못생겼는데 가정환경도 안 좋고 돈까지 없으니 너한테 잘해주는 거라도 해야지 라고 하는거야 +엄마 주변 어른들이 남자 보는 눈 없다, 뭐가 모자라서 저렇게 작은 애를 만나냐 이런 말들을 들으니 그동안 외면했던 그친구의 단점이 한 번에 터져버렸어
물론 외모 말고도 내 핸드폰 몰래 암호풀고 카톡 디엠 봤던 사건, 자잘한 말실수(내 친구 몸매가 좋다고 한 적도 있고, 나랑 사귀기 전에 중학교 시절 잘 놀고 예쁘장한 여동창이랑 잔 걸 인생업적이라고 한 적 있음), 전에 한 번 헤어지자고 했다가 우리 엄마 가게 가서 헤어졌다고 하소연(내 가족, 지인들한테 연락돌려서 헤어졋다고 oo이 잘 챙겨주라고 광고함), 본인이 일 잘렸는데 나한테 그거 알리기 싫어서 사장님한테 전화 왔다고 사장님이 가게 불나서 일 못가게 됐다고 거짓말 (실제로 전화 안 왔는데 온 척 하고 내 앞에서 대화하는 척 연기함)
이런 참아왔던 점들이 전부 터졌어
니한테 잘해주긴 정말 잘해주고 10년지기에 공유하던 취미나 놀거리도 많아
빈자리가 클 것 같은데 그랴도 헤어지는 게 맞는지 고민된다ㅣ
*내 키는 157, 남자친구는 165라고 주장했지만 서있을 때 나랑 눈높이가 똑같고,, 거울셀카 사진보니까 서있는 위치같은데 나랑 거의 똑같아보인다.. ㅎㅎ 많이 쳐도 160정도
체중은 80kg 정도.. 배 나온 아저씨 체형!

언니가 너무 아까움...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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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아는언니1 ㅜㅜㅜㅜㅜ 내가 쓰레기인거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