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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재혼한 엄마가 애기 소식을 출산 한달전말해줬어 (긴글) - 속닥

해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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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중학교 다니는 중3이야. (계정은 부모님꺼라 30대야)

새벽에 너무 말할 곳이 없어서 왕창 썼어..

엄마랑 아빠는 내가 초등학교 1학년일때 이혼을 하셨어. 지금은 두분 다 재혼을 한 상태고 니는 어릴 때부터 할머니랑 살아서 엄마랑 아빠랑 번갈아 오면서 날 만났어. 그리고 이번에 엄마가 혼자 와서 집에 꽤 오래 있었는데 지금 임신을 했대. 그리고 다음달에 애가 나온다고 그러는 거야. 심지어 이것도 할머니가 말해줬어.

그래서 지금 새벽인데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눈물밖에 안 나 너무 유난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뭔가.. 배신당한 느낌이라 해야 하나 갑자기 이래서 너무 당황스럽고 내가 이기적인것 같아도 이 상황이 너무 싫어.

내가 싫든 좋든 어차피 엄마랑 그 분 마음대로 하실 건 알아. 근데 아무리 그런 선택을 할 거라도 내 의사라도 물어봐야 하는거 아냐? 내가 상처받을까봐 말을 안 했대는데 진작에 햌ㅅ어야 하는거 아냐? 어떻게 출산 한달 전까지 어떻게 말을 안할 수가 있어? 엄마는 당연히 뭐든지 말해줄 줄 알았어.

난 할머니랑 사니까 애가 태어날 때가 되면 엄마는 다시 올라갈 거 아냐. 그러면 나는 할머니랑 시골에서 살고 내가 없는 동안 엄마가 날 두고 셋이서만 추억을 쌓라간다는 것도 너무 속상하고 싫고 다른 존재가 우리 엄마한테 엄마라고 하드ㄴ는 것도 너무 싫어. 말로는 내가 1순위일 거라고 라지만 그럴리 없을 것 같아.

처음엔 동생이 생긴다는게 싫었는데 지금은 지금까지 말을 안 했다는 사실이 제일 화가 나.

엄마는 흐지부지 넘어가려 하는 것 같은데 그냥 그러기엔
상처 받을것 같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말 안 한 것도, 내가 이 사실을 알고 힘들어 하는걸 아는데도 아무 말도 안 하는게 정말 진짜 화나고 배신당한것 같아. 마음 추스르는 법좀 알려줘.. 그리고 이건 진짜 말로 풀어야될 것 같은데 입을 뗄 용기가 안 나..

너무 서러운데 털어놓을 곳이 아무데도 없어서 신세한탄좀 했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웡..

(새벽에 ㅇ쓴 거라서 나중에 지울수도 있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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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한텐 부모가 세상이나 다름없는데 어린애한테 못 됐네 부모가 새가정 꾸려서 다른 자식 낳고 살면 자식입장에서는 진짜 상실감 ㅈㄴ클거같음 언니가 그런 기분 느끼는 게 이기적인게 아니라 당연하다고 생각함 상처받을거 알면서 왜그랬대 이기적인 건 부모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