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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곧내이런 남편 이혼 한다 안 한다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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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연상
연애 4년 결혼 3년 차 (총 7년)
요식업 일 하다가 본인 가게 차리고 3년 만에 망함
그 과정에서 우리 친정에서 1억 가량 지원 받고 시댁에선 천오백 받음 (이것도 우리 집에선 그냥 보태준 걸로 치고 나중에 여유 생기면 갚고 아니면 안 갚아도 된다 하는 입장이고 시댁은 매달 50만원씩 갚으라고 해서 갚는 중 우리 집엔 살면서 용돈 만원 한 장 드린 적 없음)
나 27살에 결혼했는데 그때 모아둔 3천만원으로 집 보증금 + 혼수에 다 썼고 남편은 사업 준비하느라 거기에 돈 다 써서 돈 한 푼 없이 결혼함
내 본가 지역 대전 남편 수원인데 결혼식 수원에서 함(우리 아빠 인맥이 국회의원급이라 대전에서 하자 했는데 시댁 인맥도 넓다고 시어머님이 우겨서 수원에서 했더니 꼴랑 120명 오고 축의도 다들 10만원 하심)
그 과정에서도 그럼 상견례는 당연히 대전에서 할 줄 알고 대전으로 알아봤더니 시아버님 노발대발 하심 우리가 왜 대전까지 가야되냐고.. (참고로 우리 부모님 두 분 다 의료 일 + 교수 일 하시고 시댁은 아버님 택시, 어머님 일용직 이삿짐센터 일로 하루 벌어 하루 사심)
결혼식 날 가족 대절 버스 시댁에서 해줄 줄 알았는데 그마저도 안 해줘서 우리 아빠가 다 예약 잡고 대절함
남편 사업 말아 먹은 거 땜에 내 이름으로도 대출이 3천 생김 (나는 세후 월 300초반 직장인)
빚에 쫒기느라 월세 못내서 지금 계약 된 집에서 쫒겨나고 이사가야하는데 요즘 월세 보증금 너무 높아서 또 우리 부모님께 돈 받음..

이런 상황에서 우리 남편

- 자녀계획 때문에 금연하기로 해놓고 나 몰래 담배피면서 금연했다 구라치다 걸림
- 약속 어기는 게 취미 (술 한 병만 마시기로 약속한 날 아무렇지 않게 기본 2병 마시고 오고 12시 안에 들어오기로 한 날 2시 반에 들어오고 샤워할 때 핸드폰 안 가지고 들어가기로 약속했는데 매번 유튜브 보면서 샤워함 그래놓고 아 깜빡했다 이럼)
- 집에 내가 기다리고 있어도 친구 만났다 하면 기본 8시간 이상 놀다 만취 상태로 들어옴
- 자영업 시절 하루도 안 쉬어서 신혼인데도 둘이 데이트 한 번을 제대로 못했는데 폐업 후에 친구들만 만나느라 나랑은 여전히 시간 안 보내줌
- 근데 나를 오지게 사랑은 함.. (애정결핍 때문에 더 그러는 것 같긴 한데 객관적으로 봐도 나를 지 목숨보다 사랑하고 아끼는 건 맞음)
- 근데 이래놓고도 미래 계획 없음 지금도 폐업 후 당장 취업 자리 알아봐야하는데 나몰라라 함 (아예 백수로 살 사람은 아니고 일 시작 하면 퇴사 안 하고 성실히 일할 사람인데 그냥 뭐든 미루는 습관이 있음)



내가 지금 여러모로 지쳐서 이혼 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일단 큰 단점? 힘든점만 썼는데 기본적으로 착하고 시아버님 같은 막무가네 가부장 성격이랑도 정 반대고 엄청 가정적이고 다정해 집안일도 아무리 피곤해도 본인이 다 할려고 하고.. 근데 내 남편이지만 너무 회피형이고 지능이 낮아 뭣도 기억 못하고 약속도 다 깜빡하고 의지도 없음..

언니들이 봤을 땐 어때 내가 좀 현실적인 어려움 + 그동안 쌓인 서운함 때문에 고민 중이긴 한데 그래도 일 성실히 하고 착하고 다정하면 어지간 하면 극복하고 같이 사는 게 부부인가..?


++ 아 그리고 우리 벌써 리스야 연애 10개월까진 일주일에 5번씩 했는데 1주년 지나고부터 현저히 줄더니 한 3년 전부터는 한 달에 한 번 할까 말까임.. 나는 이거 서운하다고 여러번 말하고 울고 했는데도 안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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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애없는게 조상신이 도왔구만 빨리 도망가!!!!!!! 지 목숨보다 사랑하고 아낀다는데 왜 약속은 안지키고 섹수도 안하고 친구들이랑 노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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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 없는게 조상이 도운거임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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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도 보통 보고 결혼하지 않나 ㅜㅜ 상견례도 그렇고 결혼식도 그렇고 뭐 하나 괜찮은게 없었는데.. 1억도 50만원씩 갚으라해 돈 많아서 펑펑 지원해주니 별로 고마운줄도 모르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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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인신고도 안 했으면 하루라도 빨리 도망쳐야지 고작 저런 새끼 하나 때문에 언니+친정 식구들만 손해 보며 사는 것도 부모님께 죄송해야 하고 너무 멍청한 행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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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2 그니깐 나도 그게 제일 커.. 나만 스트레스 받고 힘든 거면 나도 남편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냥 감당하고 더 참아보겠는게 친정에 미안한 게 커가지구 이래도 되나 싶어서.. 머리로는 나도 혼인신고 안 한 지금이 기회고 더 끌고갈 필요도, 그래서도 안 되는 거 아는데 진짜 웃기는 말이지만 사랑과 정이 문제야..ㅋㅋㅋ 발목을 잡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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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져야지 왜 계속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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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본언니3 뇌절일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서로 너무 사랑해..ㅋㅋ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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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3 시댁이나 남자 행동 보고도 사랑해서 못 헤어지는 거면 지팔지꼰이다 언니야 그냥 후회하면서 계속 만나던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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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인신고 안한거 너무 다행이고 애초에 결혼전에 시댁 꼬라지 보고 빠꾸쳤어야했음 아직 젊으니까 그딴 약속하나 못지키는 꼰대보다 훨씬 좋은사람 만날수있어 유지하면 앞으로 친정에도 계속 미안할일만 생길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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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본언니1 맞아 나도 남편 많이 사랑해서 그냥 참고 극복하고 살아볼까 하다가도 우리 부모님 생각하면 이게 불효다 싶어서 또 이혼 결심하게 되고.. 자꾸 마음이 약해져 서로 너무 너무 사랑하는 관계이기도 하고 사업 망한 이 시기에 다 놓고 헤어져버리면 혼자 남은 남편이 너무 짠하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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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좀더 지켜본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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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본언니4 나도 당장은 헤어지면서 정리할 것고 많고 그렇게 큰 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늘 좀 더 지켜보자.. 마인드로 넘겼는데 그게 지금 5년이 넘어가니깐 계속 반복일 것 같아서..ㅠㅠ 머리로는 헤어져야된다 싶은데 마음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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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2 큰일아니면 쉬우려나‥. 아이생각은 혹시 있어? 있으면 나아진 상황에나 아이갖는게 나을거같아 언니한테도 아이생기면 더 복잡. 파혼도하고 약혼식하고도 결혼안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겁을 좀주는건 좀그러려나 머 젤 개선했음하는거 말해서 안고쳐지면 다시생각하고싶다 그런거‥.? 근데 언닌 식부터하고 혼인신고를 안했어서 법적부부는 아니고 예비부부이자? 연인 동거인이지. 사실혼? 결혼식은 축하파티같은 잔치개념인데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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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별거 해 보면 어떨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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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5 잠시 떨어져 살아보면 남편 태도가 좀 바뀔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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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부터 삐걱거리는디. .. 서로가 별 기대도 신뢰도 안하는듯보임. 어쩔수 없이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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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본언니6 좀 진부한 말일지 모르겠지만 서로 엄청 사랑해.... 이게 젤 큰 문제야 걍 적당히 좋아했던 거면 진작에 헤어졌는데 서로 마음이 너무 크고 남편은 나한테 신뢰 잃은 적도 없고 걍 나만 이해하고 봐주면 또 꽁냥꽁냥 잘 지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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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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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 없으면 지금이 기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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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본언니1 애 없고 결혼식만 올렸지 아직 혼인신고도 안 했어 엄마도 상황 다 아시니까 나한테 너네가 잘 극복하고 사는 건 좋은데 혼인신고는 엄마가 보기에도 좀 늦추는 게 좋겠다 하시더라고.. 우리 부모님은 그래도 남편이 워낙 착하니까 어떻게든 도와주고 예뻐해주시려고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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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2 근데 시댁 태도는 너무 언니네 부모님과 상반되는게 왜 그런 집안에서 그런 대접 받아야 하나 싶어. 언니네 부모님이 그렇게 살라고 키운것도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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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