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생 남친과 결혼 언니들은 어떻게 생각해?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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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플 미안해 30대 언니들 의견 들어보고 싶어서 왔어
급하게 쓰느라 두서 없는 점 이해해줘
2년 만난 남자친구는
본과 4학년이고 올해 졸업 예정 + 공보의 (군복무) 3년 남음
공보의 끝나면 결혼하자고 그랬고 날 엄청 좋아해줘
나이는 나랑 3살 차이 나
나는 20대 중반에 결혼을 일찍 하고 싶어했는데
그래서 잘 만나고 있었어 어느 순간부터 서로 편해지니까
이성으로 안 보이고 친오빠 같고 그런 느낌이더라고
음식 취향, 여행 취향 이런 거 잘 맞고 무던한 편이라 싸움도 거의 없었어 그런데 가끔 싸우기 시작하면 엄청 크게 싸워서 정 떨어질 정도로...
남자친구가 보상심리가 엄청 강하고 한 번 술을 마시면 블랙아웃 올 때까지 술을 마셔 그리고 나외 한 대화를 기억을 못해 + 말실수 했던 거 다 잊음
최근 피부과 다녀오면서 남자친구는 복용하는 약 때문에 술을 못 마셔 평생
무엇보다 이제 성적으로 안 끌려 초반에는 매일매일 뜨밤이었는데 지금은 ㅜ 매말라서 시도 조차 힘들다 ㅜㅜ
이 관계를 이어나가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서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한 상황인데 다시 만남을 고민하는 이유는 연애와 결혼은 별개라고 생각해
아무래도 남자친구가 미래 직업도 창창하니까... 금전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있어
30대 언니들은 어떻게 할래?

직업과는 별개로 결혼한 사람으로써 적어 보자면 설렘보다는 언니가 같이 있기에 정말 편안한 사람, 내 모든 걸 보여 줘도 놀라지 않을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맞다 봐 난 정말 성욕도 많고 바라는 것도 많았는데 지금은 성욕이 매일 불타지도 않는데 살 만하더라고? 연애 때는 설렘과 도파민이 사그라져서 간혹 나 혼자 권태기도 왔었는데 결혼하니까 설렘과 도파민이 없어도 안정된, 평화로운 삶을 지내니 내 삶 자체가 안정형이 된 느낌이 들더라 결혼은 정말 이 사람과 미래를, 죽을 때까지 수많은 걸 같이 그려갈 수 있을지 생각하며 결심하는 걸 추천해 아무리 싸워도 감싸 안아 줄 사랑이 있으면 결혼이 가능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