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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위독하신데 남친이 술 진탕 먹음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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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친구랑 술먹고 있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위급하시다고 전화가 왔어

그래서 카톡 남겨놓고 나는 갔다왔어 계속 혼수상태시고..

그리고 집 돌아와서 저렇게 카톡남겨놨는데 연락이 없길래 먼저 집들어가서 자고 있는건가 하고 나도 바로 잠들었는데 4시 거의 다돼서 개만취상태로 전화가 왔어 

근데 내가 카톡남긴거 하나도 기억못하고 오늘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 꼬인 혀로 계속 신나서 말하는거야 

그래서 너 내가 카톡보낸건 기억하냐 했더니 막 횡설수설하다가 나도 인생이 힘들어 이zr하는거야 

그래서 진짜 정색하고 내가 카톡보낸거 기억도 못하냐고 허니까 너가 뭐 어디갓냐고 하지얺았었나? 솔직히 기억안나 하더니 카톡 다시보고 아 맞다... 하더니 그래서 병원갔어? 이러면서 너무 취해서 계속 지금은 병원인거야? 병원 안간거야? 이러면서 5번이나 물어보는거야 실시간으로 계속 까먹어서; 

구래서 내가 진짜 화나서 됐다고 그냥 끊자고 잠이나 자라고 화냈어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계속 하길래 그냥 자라고 끊을라 했는데 갑자기 영통걸더니 너무 미안하다고 엄청 오열을 시작함.. 

근데 좀 놀란게 4년 만나면서 한번도 단한번도 내 앞에서 운적이 없어 헤어질 위기를 몇십번 넘길때도 운적이 없는데 숨넘어가게 울면서 내가 힘든 상황인데 자기가 술먹고 놀아서 미안하대 그리고 술먹느라 까먹은 자기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용서를 할 수가 없대 

사실 결혼을 고민하는 관계도 아니고, 부모님도 아니고 할머니라 뭐 당장 집을 가거나 그런걸 바랬던건 아닌데 그냥 개까먹고 술을 저렇게까지 진탕 먹으면서 놀고 전화한게 너무 화나서 오늘 엄청 화낼라했거든.. 저렇게까지 울길래 마음은 용서하고 싶진 않은데 너무 끅ㄲ극 거리길래 일단 괜참ㅎ다고 달래긴했어

아직 안일어났는데 내가 그냥 괜찮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남편도 아니고 남친인데 뭐 같이 슬퍼해쥬길 바라는것도 아니고 흠.. 내가 무슨 스탠스를 취해야하는걸까..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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