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남친한테 연락한 걸 알아버렸어...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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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오래 만났고 부모님이랑 남친이랑 넷이서 밥 먹은 적도 있어 부모님께 허락 받고 남친이랑 해외여행 가면서 부모님이 혹시 모르니까 남친 전화번호 달래서 줬어 당연히 남친한테도 얘기했고 남친도 딸 부모님 입장에선 불안하실 수 있지~ 하면서 오케이했었어
우리 부모님 내가 성인 되고 처음으로 친구들이랑 여행 갔을 때 불안하다고 친구들 번호 받은 적 있어서 걍 그런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부모님이 남친 엄청 좋아해 딱 봐도 남친이 나 엄청 좋아하는 게 보이고 나를 공주 대하듯 애기 대하듯 하는 게 보인다고 좋아해
우리 부모님이 내가 남친이랑 여행가든 친구들이랑 여행가든 딱히 안 된다고 하지 않는데 외박 외에 그냥 밖에서 놀 때는 12시 전에 들어오라고 했거든 통금 수준은 아니고 나는 가급적 그러란 말로 이해했어 12시 즈음 되면 언제 오냐고 전화도 몇 번 왔었어
내가 남친이랑 데이트하면 항상 10시쯤엔 집 들어가는데 친구들이랑 술 마시면 새벽 2시, 3시 이럴 때 귀가하거든 술 먹으면 끝장 보는 타입이라... 부모님이 이 부분을 되게 싫어하고 나한테 뭐라 한 적도 있는데 내가 친구들을 한두 달에 한 번 봐서 솔직히는 그냥 부모님 말 어기고 또 새벽까지 놀고 그랬어 술 마셔봤자 집 바로 앞에서 마시기도 하고
근데 아주 가끔 내가 친구들이랑 노느라 정신 없어서 전화를 안받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아빠가 남친한테 연락했나봐... 아빠가 폰에 뭐 설정해달라 해서 아빠 폰 만지다가 카톡을 봐버렸어ㅠㅠ... 말투가 그냥 엄마아빠 번갈아가며 보낸 것 같은데 한 3번 정도 연락했더라고 거의 12시 다 돼서...
엄마아빠 성격상 막 무례하게 보낸 건 아니고 처음에는 ㅇㅇ이 부모님이라고 얘기도 하고 늦은 시간에 연락해서 미안하다고도 하고 ㅇㅇ이가 친구들 만난다고 나갔는데 12시 되도록 연락도 안받는데 혹시 같이 있는 거냐고 물어봤더라고 남친은 같이 있는 건 아니고 ××랑 ××랑 셋이 논다고 했다, 11시 즈음에 카톡한 거 있다 얘기하니까 아빠가 ㅇㅇ이 친구들 연락처 있으면 연락 좀 해달라고 얘기했더라고 근데 남친도 내 친구들 번호 없어서 연락 못했어 그 후로도 이런 식으로 2번을 더 연락했더라고
부모님께 허락 받고 남친이랑 해외여행 2번 갔는데 남친이 2번째 해외여행에서는 나한테 말 안하고 부모님이랑 카톡 몇 번 주고 받은 것도 있었어 공항에서 만났다, 비행기 내렸다 이러고 내 사진 몇 개 보내주고 조심히 놀고 오겠습니다 이런 거 보내고 여행 끝나고 나 공항 버스 타고 나서 ㅇㅇ이 공항버스 탔습니다 이런 거 보내고
근데 진짜 난 하나도 몰랐거든... 근데 진짜 난 아무리 내가 연락을 안봤어도 내 남친한테 엄마아빠가 그 늦은 시간에 연락한 게 이해가 안 가ㅠ
내가 친구들 누구누구랑 술 먹는지도 얘기하고 다니고 부모님도 내 친구들 본 적 있거든 그리고 난 연락 당장 안받아도 1시간 내로 콜백해 집이랑 진짜 한 5분 거리에서 술 마시고 우리 집이 완전 시내라서 새벽에도 밝은 곳이고
좀만 기다렸으면 내가 어련히 콜백했을텐데ㅠㅠㅠㅠ 너무 민망해...
당장은 못 본 척하고 있는데 남친한테 뭐라 말해야 할지... 남친 성격에 그게 불편하진 않았을텐데 나는 남친이랑 결혼할지 안할지도 완전 미지수인데 부모님이랑 남친이 연락 주고 받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거든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확실하게 언니선에서 해결해 그리고 언니도 연락 잘 받아 밤 늦게 들어가지말고 몇살인진 모르겠는데 새벽 3시까지 딸이 밖에서 술먹는데 연락도 안 되면 걱정 안 할 부모가 어딨어 언니가 잘못한거지 이건 연락을 잘 보던가 집에 일찍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