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부모님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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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글은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글임.
길지만 한번 읽어보고 보수적인 부모 밑에서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좀 줬으면 좋겠음.
상관없는 내용이 있다고 느낄 수 있는데, 우리집 분위기 부모님의 엄한 정도를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마저 읽어줬음 좋겠어..
23살이구 올해 대학교 4학년/취준 중임..
형제에 대해서는 위로 6살 차이 오빠가 하나 있음.
그리고 부모님 개엄함. 두 분 다 성격 진짜 불같고 한번 화나면 진짜 죽고싶을 정도로 미쳐버리심.. 어릴 때부터 엄했어서 나는 약간 부모님 눈치보고 비위 맞춰주는게 이미 내장되어있음..
1.통금
일단 통금에 대해서....
중학생때 통금 오후 8시 반, 고등학교 9시 반, 성인~현재 12시임.. (20살 1월 1일도 술자리에 나만 못가서 새해부터 엄마랑 대판 싸웠던 기억;) 저녁 약속 나가서 오후 11시쯤 되면 어디니 연락 오기 시작함.
좀 늦을 것 같다고 하면 바로 마중나오거나 멀어도 차끌고 오려고 함.
나도 애들이랑 술자리에 오래 있고 싶고 다같이 어울려서 놀고 싶다. 23살 먹고 통금 있는 애는 나밖에 없다는 식으로 하소연 했더니
먹금 당함. 니 주변엔 늦게 들어가도 부모가 연락 안하는 이상한 친구들 밖에 없냐고.. ; 대화 안될 것 같아서 걍 입꾹닫..
나와는 반대로 오빠는 통금이 없었음. 동틀 때 들어온 적도 있고, 그냥 자유분방. 이거랑 대조되니까 진짜 불만 쌓인적 개많았음. 진짜 단순히 여자라는 이유로..
내가 오빠는!! 하면서 말 이어가면 오빠는 너랑 다르고
난 네 오빠가 새벽에 들어온걸 본 기억이 없다 하면서 개화냄..
2. 집에 사생활이 전혀 없음
일단 내 방 문고리 잠금장치는 무조건 제거하고 시작함
살면서 방문 잠금장치를 가져본 적이 없음
달아달라 수백번 말했는데, “니가 그거 달아서 뭐하게? 뭐 숨기는 거 있니?” 이런식으로 나와서 할 말 없게 만듦.
전에는 열받아서 “샤워하고 몸말리는데 문 벌컥벌컥 열고 들어올까봐 무섭다” 했더니, “니가 옷을 입어” 로 끝나버림..
노크도 하긴 하는데 걍 노크하고 바로 문 열고 들어옴
노크를 왜하는지 의문..
들어오는 이유도 내 방 쓰레기통 비우거나, 뭐 주전부리 주거나, 청소기 밀려고 들어옴.
물론 이 모든 것 나도 다 하고 있음.. 그냥 나 뭐하는지 봐야 직성이 풀리니까 훔쳐 볼 핑계 만들어서 들어오는거.
어떨 때 내가 짜증내니까 그 다음부터는 빨랫감 같은거 가지고 그냥 벌컥 들어와서는 빨랫감 넣는척 나 뭐하는지 무슨 영상 보는지 다 흘겨 보고 감.
나도 눈치 빨라서 “그만 흘겨보고 나가라, 빨랫감 같은거 밖에 두면 가져간다고 했잖아” 했더니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역시 인정 안하고 적반하장으로 화내길래 그냥 입꾹닫함.
최근 이사왔는데 또 공교롭게 내 방문 잠금장치만 고장나있음.. 이번엔 진짜 못참겠어서 엄마 아빠 없을 때 옷방 문고리랑 교체할라고 했는데,
뭔가 교체하면 최후의 수단으로 내 방에 몰래카메라 설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아직 못했음..
(* 예전에 중학생 때 샤워를 좀 오래했는데, 밖에서 엄빠가 쟤는 샤워를 왜이리 오래하냐, 카메라라도 설치해야하나 식으로 말함. 우스갯 소리였겠지만, 엄빠의 성격을 아니까...
그게 뭔가 트라우마처럼 남았음. 피해망상이 생김..)
3. 자취
내 주변 애들이 슬슬 다 자취를 시작하고, 나도 그냥 이런 부모 밑에서 살기 숨차서 자취 얘기를 했음. 20살때부터 얘기하긴 했는데 최근 들어 좀 더 자주 얘기한듯.
자취얘기를 하면 항상 반응이 정색하고 낮은 목소리로 “까불지 마라. 헛소리 하지 마라” 함.. 한마디 더하면 뒤진다라는 느낌;;
근데 최근에 이사왔다고 했잖음? 집이 더 작아졌음.. 내 방은 더 작아졌고.. 그래도 이전 집은 내 방이 구석에다 커서 살만은 했는데, 지금 집은 주방 바로 직전에 있음.. (냉장고 옆..) 그냥 엄마가 벌컥 문열기 좋은 위치임. 그리고 문열면 걍 모든 곳에서 내 방 안이 다 보임..
엄마 발소리가 계속 들리니까 내 방문 여는걸까봐 무섭고 신경이 곤두서있음..
이러한 이유로 나도 스트레스를 더 받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더 자주 더 강경하게 얘기함.
어차피 까불지 마라로 끝날거 그냥 내가 통보식으로 가자 해서 “나 자취할거야, 돈 모으면 바로 할거야”, “그 때 가서 직전에 얘기하는 것보단 낫잖아” 하면서 계속 얘기했더니
싸가지가 없다는 둥 욕을 있는대로 다처먹음.
나도 이번엔 지기 싫어서 막 대들었는데
나보고 너는 설득을 하는게 아니라 통보를 한다 이럼
근데 이미 몇년간 자취 얘기 꺼내면 다 뚝 잘라놓고 설득을 바랬다는게 웃기고.. 그래서 걍 아니 여태 뚝 잘라놓고 뭔소리냐 엄마가 그런 태도로 나왔으니 내가 이제 통보식으로 하는거다. 했도니 또~~ 욕 한바가지 먹고...
이 싸움에서 결론은
자취는 25 넘어서.
취직하고 니 돈으로.
당장은 절대 안됨. 으로 끝남.
지금 내게 있어서 가장 불만은 사생활이 안지켜지는 것.
엄마가 내 사생활을 너무 궁금해하고, 그걸 본인이 하나하나 다 봐야 직성이 풀리는 것..
취준에다가 곧 중요한 시험 있어서 예민한데 이것들도 신경쓰니까 진짜 미쳐버리겠음..
자취는 솔직히 내가 수입도 없고 알바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라 지원 없으면 불가능이라 취직하고 자본 쌓을 때까짐 참아야 할듯..
통금도 그냥 지금 나이되니까 그럭저럭 참을만함.. 늦게까지 노는 약속도 따로 없으니까.
진짜 솔직히 말하면 패륜적일 수도 있겠지만..
엄마 아빠 얼굴 보는게 너무 지겨움..
엄마는 나보다 늦게자서 나보다 일찍 일어나는데, 전업주부라 걍 하루 종일 엄마랑 같이 있는 셈이고.. 아빠는 야간근무라.. 무튼 내가 깨어있는 시간에는 엄빠가 걍 집안을 독차지하고 있음.
학과가 좀 특이해서 방학이 좀 긴데 (약 4개월)
이 4개월 동안 나는 혼자 조용히 있고 싶은데 매일매일 주방에서 밥하는 소리 거실 티비 켜진 소리 밥먹고 대화하는 소리 다~~ 들리니까 진짜 걍 살고 있는 기분이 아님..
하루에 5번은 벌컥 열고 들어와서 나 뭐하나 보고..
이게 너무 싫어서 맨날 카페로 나가거나 친구 만나는데
용돈도 진짜 조금 받아서 세네번 친구 만나면 거지됨..
그렇다고 엄카 쓰면 긁을 때마다 결제 매장 위치 뜨니까 찾아올까봐 두렵..
지겨움.. 진절머리가 났음..
어떡하면 좋을까.. 할 수 있는게 없는 것 같아서 무력감도 듦
내가 이 부모에게서 탈출할 수 없다는.. 최소 몇년은 더 갇혀있어야된다는..
그냥 한풀고 싶엇던건지도 모르겠다.. 이 정도면 평범한건 아니지.?

1 아직어림 남과여는다름 2는애바인데3 언니돈으로해 해달라하지말고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1,3은 글 마지막 부분처럼 딱히 불만 없고, 현재 해결 불가능 한 것 이라고 판단했음.. 근데 사생활은 진짜 어뜨케 해야함..
@아는언니2 방문을 아예 도어락으로 다는거 오바야? 나같음 알바를 하던지 뭘 하던지 12시까지 뻐기다가 집 가서 잠만 자고 다시 나갈듯 부모님이랑도 잘 안 마주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