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바줘헤어지는 게 맞는걸까...?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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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연애 첫이별이라 잘 몰라서
언니들의 조언이 너무 절실해
부탁항게 ㅠㅠ
메인 이유는... 시댁 이슈
남자친구 어머님을 뵈었는데
*유학전 출국이 얼마 안 남아있었고, 한 번 얼굴 뵈고 이미 얘기를 했었었어. 출국 전에 보자고 자리를 여러차례 제안하셨었고 그간 거절하다가 결국 나간거였어 왜나갔냐 그럴까봐*
남자친구 어머님이 내게 진로를 바꿔라 (며느리라도 가업을 이어야하지 않겠냐), 쌍수를 해라 등 좀 속상힐만한 얘기를 많이 했어. 이때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냥 호호 웃었구.. 남자친구도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고 했는데 솔직히 속상한 거 어디 가나. 싸우기보단 내가 일방적으로 말을 꺼내고 남자친구는 진지하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안 하겠다고 하더라.
나도 나름 스펙은 남자친구보다 좋으면 좋았지 안 꿇리고, 부모님 두 분 노후 탄탄하게 잘 되어있거든. 상향혼도 아니고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이 내 외모 (할말 많은데... 나 남자친구 외모보고 만나는 거 아니야ㅠ) + 유전지병 (뇌혈관 이슈가 있는데 일상생활 지장없어, 우리 할머니도 정정하심) 을 걸고 탐탁치 않아하신대. 심지어 다른 이유도 있다는데 절대 나한테 말은 안 꺼내더라. 상처 받을 것 같다고.
우리 부모님 저 예비시댁 저 말 했다는 거 듣고 노발대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 네가 뭐가 부졷해서 발발 기면서 실아야 하나 결혼은 절대 반대중이고. 적당히 연애만 하다가 정리해라... 이렇게 나오고 있고.
남자친구는 워낙 좋은 사람이었어서 얘만 믿고 불확실한 미래에 몸을 던져볼까 생각했는데 남자친구는 고민을 회피하다보니 이런 얘기를 꺼내면 늘 “어떻게든 되겠지,” “우리가 할 수 없는 건 너무 걱정하지 말자” 로 나와... 이게 현실이 아니면 뭔데... ㅠㅠ
나는 현실 직시형에 해결형이야. 문제가 애매하게 꼬여있는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넘기질 못해. 남자친구는 정반대. 그냥 힘든 게 있음 덮어버려. 그냥 상황을 말그대로 회피해. 서로 불안을 다루는 방식이 너무 달라.
그 친구가 사랑을 안 준다 - 이게 아니야. 걔가 정말 스윗하고 나한테 지극정성인거 내 주변사람 소개시켜준 친구들마다 다 남자친구 칭찬일색임. 그 친구 성격상 그래 내 앞에서 터미네이터마냥 지켜줄 수 없다는 거 아는데, 적어도 고민이라도 같이 해야하는 거 아닌가... 나만 그 친구가 내 미래에 있는 건가, 같은 방향을 보고있긴 한건가 싶어서 너무 외롭고 지치더라.
내가 직설적으로 “네 미래에도 내가 있어?” 물어보니 모든게 나한테 달렸대. 이건 뭐지? 내가 놓으면 끝이고 내가 붙잡으면 어영부영 가는 관계인가? 뭔가 관계에 있어 내가 늘
엔진이고 남자친구는 바퀴인 기분... ? 그래서 내가 등 돌리면 너도 그래 응~ 하고 넘어갈건지...? 주체적이지 못한 남자친구의 모습에 점점 확신은 없어지고 답답함만 늘어나.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봤는데, 본인도 알지만 본인도 기질적 한계로 치부해버리더라고. 그러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내가 이해심이 부족한가? 내가 마음이 너무 좁아서 이러는 건가? 싶을 때도 많고... 정말 요즘 남자친구와의 관계는 지치고, 답답한데 이러는 나도 정말 밉고, 한 편으로는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여전히 좋아해서 내가 내손으로 놓을 준비는 안 된 기분이거든... 이거 맞나, 이거 계속하는 거 맞는 걸까..? 헤어지자고 단호하게 얘기해봐야하나... 말로 진대는 많이 하는데 관계가 계속 제자리걸음같아서 진빠지고 지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 우리가 맞춰갈 수 있는 부분인가?
내가 이번이 첫연애고 이별도 처음이라서 잘 몰라
조언 많이 부탁할게,,,

난 헤어진다
이거 평생이슈라 정말 잘 생각해야할듯ㅜㅜ백세시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