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귀신을 본 건가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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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목격한 것 같음 아니 뭔가 살아있는 분한테 이런 얘기하면 실례일 것 같아서 함부로 말하기 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음...
남친이랑 영화보기로 해서 혼자 영화관으로 가고 있었음 평소 잘 안 다니는 길로 가는데 (큰도로긴 함) 대낮에 33도 이럴 때 어떤 공사장 작업복 점프슈트?같은 엄청 두꺼운 옷에 안전모 쓰신 아저씨가 걸어가시는데 작업복도 구글에 찾아봐도 나오지도 않는 엄청 옛날 거 같았음 근데 아저씨 얼굴이 뭔가 웃고 있는 것 같은데 슬픈 표정이고 설명하기도 어려운 묘한 얼굴에 피부색이 푸른색이었음 그리고 같은 자세로 미동도 없이 일자로 쭉 걸어가심
처음에 맞은편에 오시는 거 보고 너무 놀래서 내가 잘못 본 건가 하고 힐끔힐끔 계속 봤는데 ㄹㅇ 미동도 없이 같은 자세 같은 표정으로 쭉 걸어감 피부색도 이상하게 푸른색이고 심야괴담회 같은 데서 나오는 귀신같았음
얼마 전부터 남친한테 계속 삶이 너무 무료하다고 귀신 봐보고 싶다고 몇 번 말했는데 그거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살아있는 분이면 너무 죄송하지만 진심 귀신을 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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