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 편지 까먹은 남친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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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티한테 상담했던 내용이라 뒤죽박죽이고 좀 띠꺼울 수 있는데 언니들 입장에서는 어떤지 어떤말과 행동을 할 건지 말해줘 연애 경험 많은 언니들의 성숙한 조언 기대할게
사귀는 동안 편지 내가 더 많이 써줫고 선물보다 편지 좋아하는 거 알아 남친은 근데 서로 돈도 없고(물론 걔가)해서 1000일 기념해서 여행 가고 내가 막 계획 짜서 신난 거 상대방도 알아 대신 1000일이랑 내 생일을 선물 같이 해주겟대 돈 부족으로 그래서 내가 갠찬다 했어 그치만 나는 당연히 돈이 없어도 편지는 쓸 수 있으니까 서로 당연히 준비할 줄 알고 알바하기 전에 짬 내서 화장도 하고 사진도 찍어서 알바하는 동안 편지 써서 다음날 여행지에 들고 갓어 근데 남친이 돌아올 때까지 아무 얘기도 안 꺼내길래 썻는데 까먹고 안 들고왔나 싶어 나도 그냔 안 꺼냇어 그러다가 지근은 1000일ㅇ 지낫고 며칠 후에 만나기로 해서 그때는 까먹지 말고 가져와라는 식으로 1000일 편지 썻지? 라고 전화로 물엇는데 안 썻대 당황하며 그러다가 선의의 거짓말로 썼어~ 해서 내가 정색하고 진심으로 말해봐 햇더니 까먹엇는데 써서 이번에 만날 때 주겟대 근데 난 애초에 그냥 기념일도 아니고 ”1000일날“ 심지어 돈 없어서 선물겨환도 미뤗는데 편지조차 까먹었다는 사실이 너무 이해가 안 되고 서운해서 그건 진짜 너무 아니다 라는 식으로 쭉 말햇어 우리가 만나온 시간ㅇ 얼마고~ 이런식으로 근데 첨에는 남친이 미안하다는 식으로 말하다가 내가 계속 서운하다고 하니까 지딴에선 내가 말하는 게 과하다? 느껴졋나봐 말투도 미안한 말투가 아니라 짜증내는 말투인 거야 알겟다는 식이 그래서 난 당연히 이건 100:0이다 내가 무조건 서운한 거다 우리가 초반에 사귈 때도 내가 편지에 대한 걸 강조 했다 근데도 어떻게 너는 무조건적인 미안함이 아니라 너 기분때문에 나한테 짜증을 부리냐 했더니 끝까지 뭐 지는 돈이 잇으면 다 해주고 싶다 이런 식인겨 그래서 전화 계속하니까 몸이 너무 떨리고 어차피 말도 안 통하고 이미 초장에 미안함 100%가 아닌 상대방 말투에서 오늘 안 풀릴 거 같아서 그냥 끊엇어 자면서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이거 객관적으로 어케 생각해?
평소에도 내가 더 편지 많이 쓰고 내가 기념일도 더 생각해 내가 챙김 받는 거 좋아하는 거도 알고 근데 심지어 1000일인데 선물도 없애자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거 아는 편지 마저 안 쓴거야
둘 다고 방금 전화와서 자기가 뭐 돈이 없어서 사주고 싳은데 못 사준거도 그렇고 요즘 좀 피곤해서 널 더 신경못 써준거같다 너가 서운한 건 이해한다 낼 서운한 거 말해라 잘자라 이러고 끊었는데 이건 어케 생각 너같으면 이 사건에 대한 대응 내일 일어나서 어케 할 거 같음
나는 학교 갓다와서 피곤한 와중에 집 와서 화장히고 옷 입고 스케치북에 1000일 축하해 글 써서 편지랑 같이 주려고 네컷 사진찍고 밥도 시간없어서 후다닥 먹고 알바가서 알바하는 동안 짬내서 편지 썼어 다음 날에 여행 가느데 여행 가서 케이크 파티 하기로 햇으니까 그때 서로 편지 교환 당연히 할 중 알고 근데 내가 화장하고 사진찍으러 간 사이 얘는 까먹은 채로 자고 있었거든 이게 너무 화가 나 나만 기념일 챙기고 싶어하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대하는 걸 알면서도 지는 잔 거야

이미 상대한텐 내가 안 중요하고... 우선 순위 1위를 바란 것도 아닌데 그것보다 한참 밀렸을 테니까 난 진지하게 헤어질 생각할 것 같음... 오래 만났으니 바로는 아니어도 천천히? 안 될 사람 붙잡고 있는 게 더 비참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