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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여행 취소됐는데 너무 섭섭해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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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년이었는데 그게 내 시험기간이랑 겹쳐서 종강하고 ×주년 여행 가자 하고 기념일을 좀 미뤘어 이번 시험기간 역대급으로 정신 없었거든... 그래서 미리 숙소 예약함(국내 2박3일)
근데 하필 여행 가기로 한 이틀 전에 남친 외할머님께서 돌아가실 것 같다 해서 여행 취소함
숙소 수수료가 20만원 정도 들었고 그건 남친이 냄
여행 취소하면서 남친이 미안하다고 그 다음주에 여행 가자 함 나는 "할머님께서 돌아가시기 직전이니 가족들 신경 써 난 괜찮아 장례까지 다 마치고 얘기하자" 라고 말함 당연히 그게 우선인 거잖아
장례 마치고 만났을 때 남친이 다음주에 여행 가자 해서 내가 부모님께 그래도 한 번 여쭤봐야 하는 거 아냐? 라고 물어보니까 괜찮다 함
그래서 데이트 다음날 전화로 국내 여행 어디 갈지 상의하고 목적지도 정함
근데 그 얘기하고 몇 시간 뒤에 다시 전화 와서 여행 못 갈 것 같다 함
이유는 어머님께서 당분간은 애도 기간으로 생각해달라고 하셨다 함 직접적으로 여행 가지 말라고 말씀하신 건 아녔음(어머님도 아들이 여행 계획이 있었는데 그거 캔슬한 걸 당연히 알고 계셨음)

근데 다다음주부터 내가 취업 때문에 좀 빡센 학원을 등록해서 다다음주 이후에는 여행 갈 시간을 전혀 낼수가 없는 상황임...
그리고 남친 동생들은 장례식 마친 당일에도 술약속 가고 열심히 놀고 있는데 남친만 이러는 거야
남친 부모님이 사이가 엄청 안좋으셔서 남친이 어머님에 대한 연민이 있고 그래서 남친이 본인 어머님을 되게 안쓰럽게 보면서 더 이러는 것 같은데
내 입장에선 당장 다다음주부터는 도저히 시간이 안나는데... 미리 약속한 건데 그리고 내가 누차 진짜 갈 수 있는 거냐 물어볼 때마다 괜찮다 갈 수 있다 해놓고 예약만 하면 되는 그 시점에 갑자기 어머님 말씀 때문에 취소하는 것도 하...
머리로는 진짜 이해가 되는데 아 그냥 너무 섭섭하고 서러움

댓글 아이콘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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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운할 수 있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 같아서 이해해주면 좋을 것 같아…보니까 남친도 자기 선에서 노력해준 게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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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서운한거랑은 별개로 이해하는 게 맞는 거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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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들은 어려서 놀러 다니는 것 같고 더 큰 입장에선 집안 분위기에 따라 눈치 볼 수도 있고 그런 거지 뭐